SPECIAL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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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사필귀정에 대한 '기대감' , 아직이다.SPECIAL REPORT 2015. 5. 30. 12:50
한참만에 포스팅을 하게되었다. 그 주제는 간밤에 열린 FIFA 회장 선거에 대한 이야기이다. FIFA 회장 자리 수성에 성공한 제프 블라터 (출처 : www.telegraph.co.uk) 결과는 제프 블라터 현 회장의 연임이다.누구나 예상했을 것이고 그렇지 않은 몇몇은 블라터의 대항마로 나선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가 뒤집어 주기를 기대했을 것이다. 블라터 회장의 연임 소식으로 정몽주 FIFA 명예부회장은 '블라터를 알고 지낸지가 20년이다. 그는 머리가 참 좋은사람이고 조직을 잘 운영하는 사람이다.하지만 이면의 부정부패는 용서할 수 없는 일이다. 가능한 한 빨리 사임을 해야할 것이다.' 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여론들도 들끓었다.연이은 FIFA 부패의혹으로 시끄러운 때에, 게다가 수장인 블라터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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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왜 사람들은 야구장에 더 많이 가고, 많이 볼까.SPECIAL REPORT 2014. 6. 5. 15:06
우리나라에서 축구와 야구를 비교하는 것은 약간의 실례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늘 월드컵 시즌이 오면 항상 고개를 드는 이슈는 축구와 야구이다.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앞두고도 어김없이 고개를 들었다. 월드컵을 하면 우리나라가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니까 응원한다. 세계가 깜짝 놀랄만큼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보여준 응원 문화는 대단했다. 4강에 진출했고 32개 팀들 중 상위 4번째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2006년 독일에서 원정 첫 승, 2010년 남아공에서 원정 첫 16강. 그 사이 K리그를 향한 시선은 싸늘했다. 물론 그나마 AFC 챔피언스 리그에서 K리그 팀들이 우승, 준우승 등 대단한 활약으로 이때는 월드컵만큼이나 관심이 제법 많았다. 딱 거기까지다. 이 사진의 기사 제목이 인상적이다. '공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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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점잖은 훌리건, 롤리건SPECIAL REPORT 2014. 4. 29. 22:34
유럽에는 (특수한 상황에 따른 이번 시즌 슈퍼매치에서의 응원 분위기와는 다르지만) 늘 점잖게 응원하는 서포터들이 있다. 바로 '롤리건' 이다. 롤리건 로고(출처 : mgg.dk) 롤리건이란 훌리건의 정반대의 개념으로 정의되는 또다른 응원(내지 관중) 문화로써 사색하듯 편안하게 앉아서 축구를 즐기지만, 응원만은 열정적으로 하는 덴마크의 축구 팬을 일컫는 말이다. 1984년 덴마크 리그의 클럽이 사상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에 올랐는데, 당시 덴마크 축구 팬들은 조용하게 앉아서 축구를 즐기되 응원만은 훌리건 못지않게 열정적으로 하였다. 훌리건 양상이 유럽 전체로 확산되는 무렵이었기 때문에 그것을 롤리건의 ‘이채로운’ 응원 방식은 크게 부각되었다. 이 때부터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덴마크의 축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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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 에투와 축구계 인종차별, 그 끝은 어디에SPECIAL REPORT 2014. 4. 28. 16:33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4시 있었던 2013/14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비야레알과 바르셀로나의 경기에서 비야레알 서포터의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한 다니 알베스의 재치있는 대처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스페인 리그내에서 일어난 인종차별사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특히 바르셀로나에서 대활약을 펼쳤던 사무엘 에투에게는 인종차별이라는 단어는 선수생활에서 꼬리표처럼 따라다녔다. 카메룬 출신의 ‘흑표범’ 사무엘 에투는 그가 거쳐간 클럽마다 인종차별적 발언을 듣기 일쑤였다. 2006년 3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 시절 레알 사라고사와의 리그 경기에서 레알 사라고사의 홈팬들에게 인종차별 모욕을 당하자 견디기 힘들었던 에투는 경기를 중도 포기하고 그라운드를 나가려한 사태가 벌어졌다. 이에 선수, 코칭 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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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아르도] 축구가 직업인 '사람들'의 이야기- 『풋볼멘』SPECIAL REPORT 2014. 3. 10. 01:21
점심시간이면 흙바닥에서 공을 차며 교복을 더럽히던 시절, 내가 제일 좋아했던 축구 선수는 데이비드 베컴이었다. 베컴은 내가 갖고 싶은 모든 것을 가진 존재였다. 선수로서의 실력도 그랬지만, 잘 생긴 얼굴과 적당한 키, 엄청난 인기와 미모의 아내까지. 하지만 축구도 잘 못하고, 외모도 평범하며 키도 작은 내가 그와 교집합을 이룰 수 있었던 부분은 헤어스타일뿐이었다. 그러나 그나마도 오래 가지 못했다. 베컴의 닭벼슬 머리를 따라하고 학교에 갔다가 한 선생님께 따귀를 대차게 얻어맞았던 것이다. '니가 연예인이냐, 고3이냐?'라는 꾸지람은 보너스였다. 그 선생님은 축구 선수 베컴을 잘 몰랐기에 '베컴머리'를 '연예인 머리'로 오해하셨겠지만, 오늘날 축구 스타들이 대체로 연예인처럼 취급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