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OTBALL 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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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Superstar (2)FOOTBALL STORY/PLAYER 2013. 10. 7. 11:49
이전 시즌에서 블랙번에게 우승컵을 내어주며 준우승에 머문 맨유는 여름이적시장 기간동안 폴 인스, 마크 휴즈, 안드레이 칸젤스키와 같은 실력과 경험을 갖춘 선수들을 이적시켰고 많은 이들은 퍼거슨 감독이 새로운 스타 선수들을 영입할 것이라는 예상을 했다. 하지만 예상은 빗나갔다. 저비용(또는 자유계약)으로 골키퍼만 세 명을 내리 영입하고는 이적시장이 문을 닫을때까지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다. 루머만이 무성했고 누구도 영입하지 않았다.(마르크 오베르마스, 로베르토 바지오 등이 연결됐다는 루머가 있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황금세대가 될 선수들 그렇게 새시즌을 맞이했고 본격적으로 베컴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퍼스트팀으로 활동하기 시작한 1995/96 시즌. 당시 스쿼드에는 베컴과 더불어 소위 '퍼거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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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7 Superstar (1)FOOTBALL STORY/PLAYER 2013. 9. 16. 16:05
모든 관중이 숨을 죽인채 프리킥을 준비하는 등번호 7번이 적힌 스킨 헤드의 한 남자를 바라보고 있다. 남자는 공을 놔두고 몇걸을 뒤로 물러나 2초 가량 멈춰있다가 힘차게 달려가 공을 찬다. 공은 멋들어지게 휘어 골대 왼쪽 그물을 흔들었다. 남자는 관중석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 점프하며 오른팔을 하늘로 내질렀고 큰 대자를 그리고 서서 포효한다. 관중석은 이미 광란의 도가니. 스킨 헤드의 이 남자는 '슈퍼스타' 데이비드 베컴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 최종 예선 마지막 경기인 그리스전에서 2대1로 끌려가며 본선 진출의 꿈이 물거품이 되기 일보 직전, 모든 정규시간이 끝나고 인저리 타임 3분에 얻어낸 프리킥은 당시 지역 최종 예선 같은조에 속해있던 독일이 네덜란드와 0대0의 스코어로 경기가 종료되 잉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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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젤의 악몽이 재현되다. 힐스버러 참사.FOOTBALL STORY/CLUB & NATION 2013. 9. 14. 15:47
1989년 4월 15일 잉글랜드 셰필드에 있는 힐스버러 스타디움에서 발생한 96명의 팬이 사망한 사건이다. 헤이젤 참사는 훌리건의 난동이 불러일으킨 참사였지만 힐스버러에서의 참사는 훌리건만의 문제가 아니였다. 경기장 구조의 문제 또한 참사의 원인이 되었다. 힐스버러 스타디움의 구조는 큰 경기가 있을 때마다 다른 팀의 팬들끼리는 격리 수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었다. 리버풀의 팬들은 경기장의 한쪽 끝인 리핑 레인(Leppings Lane)에 자리를 잡았다. 3시에 경기 시작이 예정되어 있었고, 팬들은 경기 15분전까지 자리를 찾아야한다고 안내하였다. 경기 당일, 텔레비전과 라디오에서는 티켓을 지니지 않은 팬들은 오지 말라고 안내하였다. 오후 2시 30분과 2시 40분 사이에 약 5,000명 가량으로 추정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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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FOOTBALL STORY/CLUB & NATION 2013. 9. 13. 20:41
EURO 2008 ‘무적함대’ 그러나 메이저 대회 무관이라는 모순의 기록을 가진 팀. 바로 스페인 축구 국가 대표팀을 이르는 말이다. 세계 3대 리그에 빛나는 자국 리그, 어느 팀을 가도 주전 선발 라인업에 올릴만한 실력있는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는 스페인이지만 메이저 대회 우승 경험은 전무했다. 더군다나 유럽 챔피언스 리그(전신 위너스 컵 포함) 통산 9회 우승의 기록을 가진 레알 마드리드와 이러한 클럽의 막강한 라이벌이였던 카탈루냐의 심장 바르셀로나라는 세계적 거대 클럽이 한 리그에 두 개나 존재하는 국가였지만 정작 국가 대표팀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컵 하나 제대로 들어올리지 못한 ‘무관의 무적 함대’ 였다. 하지만 EURO 2008이 있었던 2008/09 시즌 바르셀로나가 스페인 팀 최초로 프리메라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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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estro, 지네딘 지단(4)FOOTBALL STORY/PLAYER 2013. 9. 13. 19:42
2001년 여름, 역사에 길이 남겨질 사건이 터진다.당시 최고 이적료인 7500만 유로라는 어마어마한 액수로(4년 계약) 별 모으기에 한창이던 레알 마드리드로 지단이 이적한 것이다. 은하수 군단 역대 최고의 5번 이름만 들어도 설레이게하는 엄청난 선수들이 영입됐지만 단연 지단이 최고의 영입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였고 당시 레알 마드리드의 단장이였던 페레즈의 '신의 한수' 라는 이야기가 될 정도였다. 그리고 그 효과는 곧바로 데뷔 시즌 바로 나타났다. 지금도 챔피언스 리그 역대 최고의 골장면으로 반드시 등장하는 01/02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보여준 지단의 환상적인 발리슛이 바로 그것이다. 01/02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 바이에른 레버쿠젠과의 경기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지단하면 팬들이 떠올리는 한 컷이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