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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파키] 2013/2014 UEFA 챔피언스 리그 16강 매치업 (8)
    CUP COMPETITION NEWS/UEFA 2014. 2. 22. 13:01

     드디어 16강 마지막 매치업입니다. 러시아(!!)의 제니트와 독일 꿀벌 도르트문트!


         VS.     



    (출처=www.uefa.com)


       러시아의 부호클럽인 제니트의 유럽 클럽 대항전 역사는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1981/82 시즌 UEFA컵 진출로 시작된 기록은 90년대 자취를 감췄다가 다시 2000년 UEFA 인터토토컵에서 결승까지 진출을 하며 다시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후 UEFA컵에 꾸준히 진출, 2007/08 시즌에는 UEFA컵 우승의 쾌거를 이룹니다. 그리고 그 다음 시즌 UEFA 슈퍼컵에서도 우승하며 유럽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하는데요. 특히 UEFA컵 결승전에서 김동진과 이호가 제니트 소속으로 경기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2010년대에 접어들며 과감한 투자로 브라질산 괴물 헐크를 거액에 데려오는 등의 놀라운 영입으로 전력을 상당히 끌어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조별예선 3위로 탈락, 유로파리그에 편입됐지만 16강에서 탈락하는 등 천문학적 투자의 결실을 맺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하지만 올시즌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이어 조별 예선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하며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나게됐습니다.



    (출처=www.uefa.com)


      독일 명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는 1956/57 시즌 유러피언 챔피언스 클럽컵에 진출하며 기록이 시작되는데요. 65/66 시즌 UEFA 컵 위너스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클럽 대항전 첫 우승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후 30여년 뒤인 96/97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게됩니다. 하지만 이후 그리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다가 바로 지난 시즌 15년여만에 챔피언스 리그 우승컵을 두고 분데스리가 라이벌인 바이에른 뮌헨과 만나게 됐었는데요. 안타깝게도 유프 하인케스의 뮌헨에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올시즌에는 아스널, 나폴리, 마르세유라는 죽음의 조에서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하였고 러시아의 제니트를 만나게 됐습니다. 재밌는 점은 재정적 상황에 있어서 도르트문트는 제니트에 비해 상당히 초라한 규모인데다가 지난 시즌에 비해 전력보강이 크게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죽음의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는 것입니다.


    승부처는 2선

      양 팀 모두 공통점이 있다면 2선에 포진하는 선수들의 공격력이 대단하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공격 전개가 만들어지는 것 또한 2선이라는 것인데요.


      제니트의 경우 알렌산드르 케르자코프를 원톱으로 두고 그 아래 세명의 2선을 이루는데 좌우에 헐크, 다니를 필두로 전개되는 공격은 상당히 매서운데요. 실제 수치상으로도 공격 전개 방향은 좌측으로 38%, 우측으로는 35%, 총 73%를 차지할 정도로 좌우로의 공격 전개가 많이 이루어지며 결과적으로 현재 리그에서는 다니가 10득점, 헐크가 9득점으로 팀내 득점 1,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특히 헐크가 중심이 되어 전개되는 공격은 상대 수비수들에게 위압감을 선사하는 장면을 많이 만들어내기도 합니다.


    나란히 몸을 풀고있는 헐크와 다니(출처=www.rt.com)


      이에 맞서는 도르트문트의 2선도 만만치 않습니다. 기동력을 앞세워 강한 압박 이후 전개되는 빠른 역습의 도르트문트 중심에는 최근 물오른 감각을 보여주는 헨리크 음키타리안,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두 골을 몰아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 데드볼을 도맡아하며 폭발적인 순간속도를 보여주는 마르코 로이스입니다. 


      16강 상대인 제니트의 공격 전반의 무게감이 묵직하다면 도르트문트는 상당히 가볍고 빠른 전개를 가져갈 것으로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 전개는 최전방의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부터 시작되는 적극적인 전방위 압박으로부터 시작되지 않을까 싶네요.


    올시즌 강력한 2선을 보여주고 있는 3인방(출처=www.kicker.de)


    부상

      2선의 매서운 공격력이 공통점이라면 현재 스쿼드의 상황은 상당히 차이가 납니다. 도르트문트는 부상으로 인한 주전 선수들이 많은 한편, 제니트는 단 한 명의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가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인데요. 도르트문트에는 야쿱 브와스치코프스키(무릎), 일카이 귄도간(엉덩이), 매츠 훔멜스(발), 네벤 수보티치(무릎) 등 핵심 주전 내지 공격과 수비의 다양한 옵션으로 활용되는 선수들이 빠져있습니다.


      시즌이 시작되고 얼마 지나지않아 줄부상이 터지면서 부랴부랴 팀을 구하지 못하고 있던 마누엘 프리드리히를 영입하여 수비의 공백을 메우면서 현재 리그에서는 3위에 위치하고 있는데요. 지난 시즌 챔피언스 리그 준우승의 주역들이 줄부상을 당했음에도 현재의 성적을 만들어가고 있다는 점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뛰어난 전술 운용도 있겠지만 약간의 운이 따르고 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올시즌 줄부상의 스쿼드임에도 준수한 성적을 보여주고 있는 클롭 감독(출처=www.bundesliga.com)


      양 클럽의 챔피언스 리그 경험만을 따졌을때는 도르트문트가 한 발 앞서는 가운데 중원싸움이 상당히 치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불어 누가 더욱 효과적으로 상대의 2선을 막아내고 공격을 전개해 나가느냐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전망되네요.


    * 본 포스팅은 축구팬의 완소앱, [오늘의 해외축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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