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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현]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1라운드 총정리 (2) E조 ~ H조
    CUP COMPETITION NEWS/INTERNATIONAL 2014. 6. 19. 02:04
      E

      리베리 없어도 벤제마가 있다.


    프랑스 10번, 카림 벤제마 두 골!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프랑스는 늘 고민하던 부분이 있었다. 지네딘 지단 이후 프랑스를 이끌어 갈 선수의 부재라는 점이였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부터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는 지단에 의해 하나의 팀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지만 그 이후로는 이렇다 할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모래성처럼 무너지기 일쑤였다. 이번 대회 시작 직전 팀 공격의 핵 프랑크 리베리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하게되며 우려섞인 목소리가 조금씩 나왔다.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첫 경기에서 시원하게 씻어냈다. 온두라스를 상대로 프랑스 등번호 10번 카림 벤제마가 두 골을 몰아치며 3대0 대승을 거둔 것이다. 경기내용 또한 대단했다. 총 20개의 슈팅 중 유효슈팅이 5개뿐이지만 이 중 3개가 그물을 흔들었고, 선발로 나선 선수들 중 단 3명을 제외하고 모두가 90% 대의 패스성공률을 자랑하며 ‘팀’ 프랑스의 위용을 선보였다.


      2위 자리싸움에서 우위를 차지한 스위스


    스위스 공격을 주도하며 경기 최우수 선수에 선정된 셰르당 샤키리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오트마르 히츠펠트의 지휘 아래 스위스는 피파 랭킹에 6위를 차지하고 있다. A매치에서도 연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번 월드컵에서도 최소 16강, 그리고 그 이상도 노려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게다가 프랑스라는 절대 강자가 존재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담이 덜한 에콰도르와 온두라스가 함께 속해있는 것은 더더욱 목표달성이 용이하다. 그리고 에콰도르를 잡아냈다. 사실상 이 경기의 결과가 E조 2위 자리의 주인을 결정한다고 해도 무방한 것이 스위스의 다음 상대는 프랑스로 욕심을 부려야 할 이유가 없다. 약간 힘을 뺀 뒤 최종전 온두라스와의 경기를 잡아내면 무난하게 16강에 진출하게 된다. 단지 16강 상대가 F조의 1위로 올라올 것이 유력한 아르헨티나가 될 것이라는 점이 찝찝할 따름이다.


      F

      조금은 찝찝한 승리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통해 국가대표팀에서의 '부진' 을 이겨낼 수 있을까.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예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어느정도 고전하면서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생각했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가 월드컵 본선에 모습을 드러내기 전까지 보여준 모습은 단단한 조직력이였기에 더더욱 그렇다. 물론 남미 대륙에서 열리는 대회인데다가 강력한 우승후보로 지명되고 있는 팀이기에 결과는 그리 시원하지가 않다. 게다가 상대는 월드컵 역사상 첫 출전이다. 유효슈팅이 2개가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리오넬 메시의 발에서 나왔다는 것을 감안해서 상대의 자책골이 없었으면 무승부를 기록할 뻔한 경기내용이였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베다드 이비세비치는 팀의 첫 월드컵에서 역대 첫 득점을 기록하며 역사에 남게됐다.


      이란의 안티 풋볼? 지지 않는 축구?


    이란의 끈덕진 수비를 뚫는데 고전했던 존 오비 미켈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이란과 나이지리아의 경기가 끝난 직후, 여론은 온통 이란 축구에 대한 비방으로 넘쳤다. 소위 ‘안티 풋볼’ 이였다는 것. 거기에 특유의(?) ‘침대 축구’ 가 더해지며 극에 달했다. 그렇다면 이란은 월드컵을 포기했다는 것일까? 객관적으로 보면 아니다. 지지않는 경기를 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카를로스 케이로스 이란 감독은 밉상이지만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선택한 그의 전술은 어쩌면 당연할 것이다. 절대강자인 아르헨티나는 제쳐두고 나이지리아와는 무승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게는 필승을 거두고 16강 진출을 이루겠다는 그림일테다. 아마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도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선택하지 않을까?


      G

      깡페, 그리고 뮐러의 해트트릭


    지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독일 선수들, 웬지 호날두가 처량해보인다.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도저히 어떻게 설명이 안된다. 4대0 대패에 토마스 뮐러에게는 해트트릭까지 내줬다. 얻은 것은 없다. 되려 페페가 퇴장으로 다음 경기인 미국전에 출전하지 못하고 우고 알메이다와 파비우 코엔트랑이 부상으로 빠지게됐다. (게다가 코엔트랑은 햄스트링 부상) D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분류되었던만큼 치열한 경쟁을 마지막까지 가져가야만 16강에 진출할 수 있지만 포르투갈은 첫 단추를 너무 잘못 채워넣었다. 이 경기가 독일과 포르투갈 둘 중 하나가 절대강자가 될 것인가를 결정한다해도 과언이 아닌데 독일이 절대강자로 우뚝 섰다 할 수 있으니 포르투갈은 2위 자리를 두고 열심히 달려야겠다.


      클린스만의 미국, 가나전 삼세판 마침내 승리


    순식간에 터진 뎀프시의 환상적인 골, 가나 선수들의 허탈함이 느껴진다.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G조는 독일인들이 장악했다. 요하임 뢰브 감독 이전에 독일 대표팀을 이끌었던 위르겐 클린스만이 지휘봉을 잡은 미국이 탄탄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자신들이 결코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었다. 팀의 공격을 리드하는 클린트 뎀프시가 월드컵 역대 다섯 번째로 빠른 시간인 전반 32초만에 환상적인 드리블로 골을 기록하고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코너킥 세트피스를 통해 후반 41분 존 브룩스가 헤딩골을 작렬하며 경기의 시작과 끝을 장식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이로써 가나와의 세번째 만남만에 승리를 거두게 됐고 조 2위 자리싸움에서 한 발 앞서가게 됐다.


      H

      만만찮은 알제리, 그래도 벨기에의 공격은 매섭다.


    이러다 알제리가 이기는거 아냐??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페굴리의 페널티킥 선제 득점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우리 모두가 잘 알듯 월드컵 뚜껑 손잡이를 잡기 직전까지 알제리를 우리나라의 1승 제물로 여기고 있었다. 그런데 웬걸 뚜껑을 열었더니 벨기에 공격진은 알제리의 ‘버스 두 대’ 전술을 뚫지 못한 채 쩔쩔매고 있었다. 거기에 얀 베르통헌의 파울로 페널티킥까지 내주며 1대0으로 끌려가기 시작했다. 끌려가던 벨기에가 흐름은 가져온 것은 드리스 메르텐스 투입 이후였다. 메르텐스가 활발하게 좌우측면을 오가면서 체력이 조금씩 떨어져가고 있는 알제리 수비진을 흔들었다. 동점골은 마루앙 펠라이니가 투입된 지 5분(후반 25분)만에 헤딩골을 터뜨렸고 10분 뒤 집중력과 체력이 모두 떨어진 알제리 수비진을 에당 아자르가 휘젓고 메르텐스가 마무리 지으며 2대1 역전승을 거뒀다. 결론적으로 체력안배를 잘하는 팀이 이긴다고 볼 수 있겠다.


      마무리의 아쉬움, 하지만 기대 이상!


    러시아를 녹인 대한민국 이근호 병장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경기내용은 러시아를 압도했다. 러시아 선수들은 기후에 거의 적응을 하지 못하는 분위기였다.(게다가 대부분 러시아 자국 리그 선수들로 구성) 공격전개는 파비오 카펠로 감독의 고민거리였던만큼 그리 날카롭지는 않았다. 이고르 아킨페예프는 자신감이 떨어진 상태에서 계속해서 쉽게 잡을 공을 미끄러뜨렸다. 반면, 튀니지, 가나 평가전을 통해 온갖 비난과 조롱을 받던 정성룡 골키퍼와 수비진은 말 그대로 ‘무대 체질’ 이였나보다. 대단했다. ‘태클머신’ 한국영은 러시아 공격 전개를 1차적으로 저지하는 역할을 제대로 소화해냈다. 이근호는 후반 교체 투입, 홍명보 감독의 선택에 부응하며 선제골을 기록했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 설움을 한 방에 씻어냈다.

      가장 아쉬웠던 점은 실점 장면에서 심판의 휘슬이 울리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자의적인 판단에 의해 수비는 하지 않고 손을 번쩍들고 있던 장면은 두고두고 아쉽다. 2006년 독일 대회에서 스위스와의 경기에서 선배들이 오프사이드 판정에 울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새기고 알제리전에 임했으면 한다.

      박주영은 2010년 대회의 기억을 다시 한 번 되살려보자.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수비를 돕고자 가담했다가 자책골을 헌납하며 맹비난을 받았지만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환상적인 프리킥 골을 선사했다. 결정적인 한 방을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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