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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현] 2014 피파 브라질 월드컵 1차전 총정리 (1) A조 ~ D조
    CUP COMPETITION NEWS/INTERNATIONAL 2014. 6. 17. 17:53
      A

      안방주인, 너무 일찍 써버린 찬스카드


    이 경기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사진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페널티킥 실점 이전까지는 경기전체를 크로아티아가 주도했었다. 다들 잘 알듯 경기의 흐름을 완전히 브라질이 가져간 것은 그 페널티킥이였다. 알 자지라에서 마이크를 잡고 있는 잉글랜드의 그라운드 신사 게리 리네커는 “브라질이 너무 일찍 개최국 찬스를 써버렸다.” 라고 할 정도이니 더 말할 것은 없겠다. 물론 심판의 고유권한이라 할 수 있겠지만 피파에서 엄선한 심판이라면 저정도는 잡아내야 하지 않나하는 아쉬움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다. 이겼지만 박수를 받기에는 어색한 듯하다.


      장대비와 오심을 이겨내다.


    억수같이 비가 내리는 가운데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은 도스 산토스의 골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개막전에 이어 역시나 심판 판정에 대한 말이 많았던 경기다. 이 날 유독 비가 많이 내렸는데 카메룬 진영쪽을 보고 있던 선심의 눈이 거센 빗줄기에 가려졌던 모양이다. 석연찮은 오프사이드 판정으로 물오른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의 득점들이 무산됐다. 무려 2개나. 하지만 멕시코의 16강 본능은 막을 수 없나보다. 카메룬의 공세를 막아내고 1대0으로 승리를 거뒀다.


     B

      영원한 강자는 없다.


    경이로운 헤딩슛을 선보인 판 페르시, 스페인 벤체멤버들의 표정은 그리 좋지만은 않다.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 편집 : 최대현)


      개인적으로는 네덜란드가 2대1 정도로 스페인에게 승리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스페인의 미드필드진은 예전만하지 못하고 스페인의 강력한 무기라 할 수 있는 티키타카는 언제부턴가 조금씩 무장해제되는가 하더니 이제는 강력한 압박과 역습 등에 의해 그 자리를 빼앗기고 있었기때문인데, 5대1이라는 결과가 나올 줄은 예상조차 못했다. 사실 그래도 스페인인데…하는 생각이 많았으나 스페인 수비진의 총체적 붕괴, 부동의 넘버원 이케르 카시야스가 속절없이 무너지며 처참한 결과를 낳았다.

      보너스로 네덜란드의 로빈 판 페르시가 선보인 ‘경이로운’ 헤딩은 최장 거리 헤딩골로 기록, 팬들에게 많은 이야깃거리를 남겨주었다.


      클럽에서는 메없산왕, 대표팀에서도 증명


    메없산왕! 나야 산체스!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FC바르셀로나 팬들 사이에는 이런 말이 있다. 메없산왕! 메시가 없는 곳에는 산체스가 왕이다의 준말이다. 칠레의 알렉시스 산체스는 지난 시즌 소속팀에서 리오넬 메시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동안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고 메없산왕이라는 말을 탄생시켰다. 이러한 흐름은 대표팀에서도 이어졌고 그 말이 증명됐다. 칠레는 산체스의 1골 1도움이라는 대활약으로 호주를 3대1로 잠재웠다. 논외로 우리에게 은근히 기분이 좋았던 것은 K리그 전북 현대에서 활약중인 알렉스 윌킨슨이 실점 직전의 공을 멋지게 걷어내는 장면이 있었다는 점이다.


      C

      느껴보라. 드록신의 아우라를.


    드록신의 존재를 한껏 느끼게해준 경기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코트디부아르와 일본의 경기. 혼다 케이스케의 소위 ‘에라 모르겠다.’ 슛으로 앞서가며 3대0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힌 각오를 실천하려는 기세였다. 하지만 경기를 30분 남긴 후반 15분, 그 분이 피치로 들어오셨다. 디디에 드록바다. 그 분의 아우라는 어마어마했다. 일본의 수비 공세는 드록바를 막아내지 못하며 기에 눌리는 듯했다. 후반 24분과 26분 2분 간격으로 윌프레드 보니와 제르비뉴의 머리로 득점이 만들어지며 순식간에 2대1로 경기를 앞서갔고 그대로 경기는 종료됐다. 왜 드록바를 드록바가 아닌 ‘드록신’ 이라 하는지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개인적인 이야기지만 경기를 보면서 그 아우라를 견딜 수가 없었다랄까…. 드멘.)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콜롬비아


    신명나는 세레모니도 선보였던 콜롬비아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콜롬비아와 AS모나코의 스트라이커로 활약하는 라다멜 팔카오가 부상으로 월드컵에 나서지 못하며 아쉬움이 생겼지만 조별 경기 1차전 그리스와의 경기에서 ‘이가 없어도 잇몸으로’ 공격을 몰아쳤다. 조직력으로 무장한 그리스이지만 ‘이곳은 남미’ 라는 것을 매서운 공격력으로 증명해주었다. 특히 후안 콰드라도의 경기력은 팔카오의 빈자리를 무색케해주었다. 또한 팔카오의 AS모나코 동료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팀의 10번으로써 경기를 시종일관 리드하며 막판 쐐기골까지 기록 경기 최고 선수로도 선정됐다. 이 흐름이면 16강행 티켓 한 장의 주인은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D

      수아레즈 없는 우루과이는 속 빈 강정


    우리가 우루과이, 잡았으~!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지난 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를 ‘거의’ 차지할 뻔했던 리버풀의 핵심 선수인 루이스 수아레즈가 이번 월드컵에서도 활약을 할 것인지에 대한 기대감은 상당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기도 전에 부상으로 23인 명단에만 이름을 올리고 첫번째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디에고 포를란과 에딘손 카바니가 이룬 공격진은 코스타리카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되려 공수의 균형이 무너지며 코스타리카에게 세 골을 허용하며 패배하고 말았다. 중간고리역할의 부재에 대한 우려 또한 현실로 나타나며 불안한 출발을 하게됐다.


      아름다운 게임 그리고 피를로


    경기가 끝날때까지 지휘를 멈추지 않은 피를로 (출처 : 피파 공식 홈페이지)


      개인적으로 최근들어 본 축구경기 중 가장 아름다운 경기가 아니였나싶다. 필자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이 동의했으리라고도 믿는다. 이탈리아가 90%, 잉글랜드는 86%의 팀평균 패스성공률을 보이며 패싱게임의 진수를 선보였다. 득점은 각자가 가장 잘하는 플레이로 만들어냈다. 이탈리아는 약속된 세트플레이로, 잉글랜드는 빠른 공격전개로 마무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탈리아가 선제골을 뽑은지 2분만에 잉글랜드가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팬들에게 박진감까지 선사했다.

      특히 이날 경기에서 이탈리아의 안드레아 피를로가 보여준 플레이메이킹은 과연 앞으로 이런 선수를 다시 볼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대단했다. 그리고 승부의 균형은 후반 시작 5분에 터진 마리오 발로텔리의 헤딩골로 이탈리아에게 기울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적 활동량이 많던 잉글랜드의 플레이가 처지기 시작,  재균형을 맞추는데 실패하여 승점 3점을 이탈리아가 가져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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