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현] 2013/2014 UEFA 챔피언스 리그 8강 매치업 (3) 첼시 vs PSG

(출처=첼시FC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ChelseaFC?fref=ts)

우선 1차전은 결과는 나왔습니다. 3대1 PSG의 압승이였습니다.

PSG의 압도적 공격력

애초에 객관적인 상황에서 PSG의 홈인데다가 스쿼드 전반, 특히 공격진에 있어서는 첼시를 압도할 수 밖에 없었는데요.

첼시의 (축구팬들 사이에서 일컫는) '토에바' 라인은 PSG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한 명만 놓고 봐도 비교하기 힘들 정도로 빈약합니다.

이 세 선수가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합작한 골은 고작 8개.

첼시가 EPL 선두를 다투는 클럽들 중 하나라는 것을 감안하면 초라하기 그지 없는데요. (필자는 첼시팬...)

올시즌 첼시 공격 삼총사 토에바(출처=www.chelseafc.com/ 편집=최대현)

  반면 1차전에서 위력적인 공격력을 선보인 PSG의 삼총사인 '즐카라' (걸그룹 카라에게는 아무런 감정없습니다.) 는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16골을 합작하고 있습니다. 조별리그에서부터 현재까지 PSG의 전체득점이 24골이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기록이라 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첼시 '토에바' 라인이 기록한 득점보다 무려 2배나 많습니다.

첼시 '토에바' 라인보다 2배의 득점을 만들어내고 있는 '즐카라' (출처=http://www.psg.fr / 편집=최대현)

3대0과 3대1의 차이 

  빈약한 공격력에도 불구하고 첼시가 2차전에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것은 원정에서 1득점을 해냈다는 것입니다. 페널티킥이든 무엇이 되었든 원정에서의 한 골은 홈경기가 될 2차전에서 언제든지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의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같은 날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1차전 원정 경기를 가진 도르트문트는 3대0 패배를 당하며 홈에서 반드시 3골 이상을 기록해야만 연장전, 승부차기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는 부담감이 존재하지만 첼시의 경우 2골 이상만 기록하면 가능하다는 것인데요.

2차전에서 '토에바' 라인의 답답함을 해결해줘야만 하는 에당 아자르(출처=에당 아자르 공식 페이스북 / https://www.facebook.com/edenhazard?fref=ts)

  뒤집을 수 있다는 확신은 수치로도 증명이 되는 것이 무리뉴가 이끌고 있는 첼시는 올시즌 홈에서 벌어진 모든 경기들 가운데 단 2패만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기거나 무승부를 거둔 경기들 중 2득점 이상을 하지 못한 경기는 단 5경기뿐이라는 점은 그 부담을 더욱 덜어줍니다.

  1차전에서 (페널티킥을 통해) 유일한 득점을 만들어낸 에당 아자르가 스탬포드 브릿지를 찾은 팬들의 얼굴에 기쁨을 안겨줄 수 있을지에 대한 부분 또한 첼시가 현 상황을 뒤집고 극적으로 4강 진출 성공할 수 있을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승부사' 무리뉴

  스쿼드 전반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는 PSG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는 것은 어쩔 수 없겠지만 첼시의 감독이 주제 무리뉴라는 점은 8강 최종 결과의 향방을 쉽게 판단하기 힘들어 보이게 만듭니다.

  그만큼 무리뉴 감독의 머리속은 복잡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2차전에 대한 고민에 빠져있을 주제 무리뉴(출처=commons.wikimedia.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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