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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누자이 그리고 기성용
    LEAGUE NEWS/EUROPE 2013. 10. 9. 00:32

     2의 긱스? 제2의 호날두?

     바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와 벨기에(태생 기준으로)의 떠오르는 별 아드낭 야누자이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마루앙 펠라이니가 맨유에 입단하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데뷔전을 가질 것으로 예상됐던 크리스탈 팰리스전. 많은 팬들의 관심에는 펠라이니에게 쏠려있었고 예상대로 후반 16분 펠라이니가 투입됩니다. 단연 두말 할 것도 없이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맨유의 불안했던 중원에 안정감을 가져왔습니다.


    펠라이니 유후~!


      그리고 5분 뒤 이 날 전반전 종료 직전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애슐리 영이 야누자이와 교체됩니다.

       투입이 되자마자 야누자이가 보여준 움직임은 '상당히 간결하고 효과적이다.' 라는 느낌을 줬습니다. 그리고 경기가 끝나면서 생각한 것은 맨유 11번의 후계자를 찾았다는 것이였는데요. 외모도 출중하고 호리호리한 체격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떠오르게도 했습니다.


      6라운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과의 경기에서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이 패하면서 빛을 못 봤지만 지난 7라운드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며 첫 선발 출장을 하게됐는데요.


      이날 기성용 또한 선덜랜드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을 했는데요. 이에 대해서는 야누자이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나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경기 시작 4분만에 맨유의 중앙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덜랜드 크레이그 가드너가 득점을 성공하며 앞서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좌측 미드필더로 경기를 시작한 야누자이는 초반 실점을 만회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이는데요. 

     전반 17분 선덜랜드 진영 페널티 박스 바로 앞 가운데에서 수비수가 걷어낸 공중볼을 바로 캐릭이 야누자이에게 연결했고 두 번의 터치로 공간을 만들어 오른발로 빠르게 슈팅으로 연결했는데요. 아쉽게 골대 왼쪽 포스트를 스쳐가며 빗나갔습니다. 슈팅까지 과정은 순간적으로 호날두를 연상케했는데요.


      전반전은 선덜랜드가 다소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며 후반으로 넘어갑니다. 



      후반 9분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던 야누자이가 득점 기회를 잡았습니다. 선덜랜드 박스 근처에서 공을 잡고있던 야누자이가 좌측면으로 오버래핑을 들어오는 에브라에게 공을 연결하는데 성공합니다. 보시면 선덜랜드 수비수 세명이 에브라를 막기 위해 라인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이 라인을 가볍게 가르고 박스 가운데로 쇄도하는 야누자이에게 곧바로 연결됩니다.


     여기까지 연결되는데는 세 번의 터치가 있었습니다. 야누자이의 패스, 에브라의 트래핑 그리고 패스. 파란색 공간은 비어있었고 지체없이 야누자이는 오른발로 왼쪽 그물로 강한 인프런트 슛을 꽂아넣습니다.


      좋은 패스워크와 움직임이였으나 문제는 기성용의 움직임이였습니다. 에브라를 막기 위해 세 명의 수비수가 라인을 형성한 것도 비효율적이였으나 아무런 압박이 없이 비어있는 공간으로 쇄도하는 야누자이와 가장 가까웠던 것은 기성용이였으나 강한 압박을 가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야누자이가 에브라의 눈빛을 보고 쇄도하는 것을 보면서도 뛰지를 않았습니다.


      이 문제는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에서 앨런 시어러가 기성용의 이름을 언급하며 짚어내기도 했습니다.



      이 장면은 지난 5라운드 WBA 와의 경기였는데요. 스테판 세세뇽의 선취득점을 만들어내는 장면입니다. 기성용 뒤쪽으로 드리블 돌파를 해오던 세세뇽이 넘어지면서 우측면에 있던 아말피타노에게 연결이 해주었는데요. 세세뇽은 곧바로 일어나서 기성용을 바로 스쳐지나가며 천천히 쇄도해 들어갑니다. 낮은 크로스가 연결되었고 스콧 싱클레어에게 걸렸지만 웨스트우드 골키퍼가 튕겨내며 막았지만 쇄도해오던 세세뇽이 마무리를 짓습니다.


     사실 이 과정에서 기성용의 전적인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들지만 바로 옆으로 스쳐지나가는 선수를 보지않고 공을 가지고 있는 아말피타노에게 기성용 주변의 나머지 세 명의 선수들도 시선을 빼앗기고 있었다는게 문제였습니다. 선덜랜드 수비 전반의 역량 문제이긴 하지만 바로 옆을 지나가는 선수를 풀어둔 것 자체에 있어서는 기성용의 수비력에 대한 물음표가 붙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좀 더 신경을 써서 만들어가야 할 부분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야누자이의 득점 이후 분위기가 맨유쪽으로 기울기 시작했고 6분 뒤인 후반 15분 환상적인 골을 기록합니다.



      선덜랜드 우측면을 파고들던 나니가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크로스를 올린 것을 중앙수비수가 헤딩으로 걷어냈지만 박스 아크 왼쪽에서 쇄도해 들어온 야누자이가 왼발로 다이렉트 발리슛을 때렸고 오른쪽 아래 구석으로 꽂히며 골을 성공시킵니다.



      그리고 야누자이는 7번 또는 11번의 주인이 될 가능성이 충분하고 제2의 긱스냐 제2의 호날두냐 라는 행복한 고민을 하게 할 선수라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원석을 다듬는데 능한 모예스 감독이니 믿고 지켜봐야겠네요.


      어쨌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2대1로 맨유가 승리하며 선덜랜드는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며 리그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고 마네요.


    * 본 포스팅은 축구팬의 완소앱, [오늘의 해외축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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