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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친구, 네그레도와 솔다도LEAGUE NEWS/EUROPE 2013. 10. 12. 14:50
요즘 맨체스터 시티팬들을 열광하게 만드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짐승' 알바로 네그레도입니다.
그리고 네그레도와 함께 올시즌 이베리아 반도에서 넘어온 또 한 명의 스페인 공격수가 있습니다.
토트넘의 새로운 9번 로베르토 솔다도입니다.
이 둘의 공통점은 무척이나 많습니다. 둘은 1985년생 동갑내기로 올해 28세이며(솔다도가 5월생, 네그레도는 8월생) 스페인 출신이며 공교롭게도 레알 마드리드B 팀인 카스티야에서 한솥밥을 먹었다는 점입니다.
2005/2006 시즌 카스티야 시절 네그레도와 솔다도
하지만 솔다도는 06/07 시즌 오사수나로 임대를 떠났고 네그레도는 카스티야에서 시즌을 보내게 됩니다. 시즌이 끝나고 임대 복귀를 한 솔다도는 레알 마드리드A 팀(이하 레알 마드리드) 스쿼드에 이름을 올렸고 그와 더불어 기대를 받았던 네그레도는 알메리아로 둥지를 옮깁니다.
스페인 15세 이하 대표팀부터 모든 연령대의 대표팀을 밟아오며 엘리트 코스를 거친 솔다도에 비해 네그레도는 레알 마드리드에 와서야 21세 이하 대표팀에 이름을 올라가 단 한 경기만을 뛰어본게 전부였다는 점도 어느 정도 작용을 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게다가 솔다도는 카스티야에서 120경기 출전 무려 64득점.(경기당 0.53득점)
알메리아 폭격기 시절 네그레도
하지만 안타깝게도 솔다도는 세 시즌을 통틀어 레알 마드리드에서(카스티야를 왔다갔다 하면서 뛴 경기 모두 포함) 1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하며 쓴 맛을 보았지만 반면 알메리아로 간 네그레도는 두 시즌을 70경기에 출전 32골을 터뜨리며 말그대로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세비야로 전격 이적합니다. 솔다도는 씁쓸함을 안고 헤타페로 이적합니다.
네그레도와 마찬가지로 헤타페에서 두 시즌을 보낸 솔다도는 60경기에 출전하며 29득점으로 빼어난 활약을 보여주었고 발렌시아로 이적합니다.
카스티야 시절 이후 조금은 달라보이지만 거의 비슷한 과정을 거친 두 선수는 절정의 기량으로 각각 세비야와 발렌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만나게됩니다.
최고의 기량으로 만난 네그레도와 솔다도
솔다도는 발렌시아에서 세 번의 시즌을 보내며 101경기에 출전 59득점(경기당 0.58득점), 네그레도는 세비야에서 네 번의 시즌에서 139경기 70득점(경기당 0.5득점) 이라는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보여줬습니다. 게다가 솔다도가 처음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된지 2년뒤 2009년 10월 14일 네그레도가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되며 대표팀 경력을 함께 하게됐습니다.
폭풍같은 득점력을 선보인 네그레도와 솔다도는 2012/13 시즌이 종료되고 올해 여름 생애 처음으로 스페인이 아닌 타국 리그로 진출하게 됩니다.
페르난지뉴를 엄청난 금액으로 영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또다시 '장보기' 를 시작한 맨체스터 시티가 네그레도를 영입하는데 성공했고 사상 최대 이적료를 기록하며 남겨준 베일의 이적료로 역시나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이적 시장을 분주히 움직이던 토트넘으로 솔다도가 이적하며 둘은 새로운 무대에서 또다시 마주치게 됐습니다.
현재까지 둘 다 리그 7경기에 출장 네그레도는 3득점, 솔다도는 2득점을 기록하며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마드리드에서 시작된 이들의 우정은 잉글랜드 무대에서도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언젠가 맨시티와 토트넘 간의 경기에서 만날 이들의 모습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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