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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서운 히피아 레버쿠젠의 쓰리톱, 그리고 손흥민
    LEAGUE NEWS/EUROPE 2013. 9. 23. 10:39

      피아 감독 체제 레버쿠젠 쓰리톱의 기세가 무섭네요. 물론 이번 주중있었던 맨유와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에서 4실점이라는 충격적인 패배를 안았지만 원정경기였는데다가 대부분의 선수들이 챔피언스 리그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였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2골을 만회하며 2점차로 패배했다는 것은 고무적인 사실이 아닐까 싶네요.


      5라운드까지 키슬링, 샘, 손흥민이 총 9을 터뜨렸고 키슬링은 이 중 4을 기록, 쓰리톱의 발에서 경기당 1.8골이 만들어졌고 키슬링은 샬케에 영패를 당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4경기에서 모두 득점에 성공하는 등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는데요.


    다이나마이트 레버쿠젠 3S


      6라운드 마인츠 원정 경기는 히피아 감독식 쓰리톱의 매서움을 여지없이 보여준 경기였습니다. 이날 선발 쓰리톱에는 손흥민의 자리에 크루스가 출전했는데요. 아무래도 주중에 있었던 챔피언스 리그 맨유와의 경기를 감안한 배려가 아니였나 싶었습니다. 내심 후반전에는 교체 출전하여 마인츠의 좌측면 풀백으로 출전한 박주호와 피치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지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가지게 됐는데요.


    좌측이 마인츠, 우측이 레버쿠젠


      경기가 시작됐고 역시 레버쿠젠이 마인츠를 몰아붙였는데요. 간간히 마인츠의 역습 전개가 이루어진 것을 제외하면 레버쿠젠이 경기를 주도했습니다.



     그리고 전반 19분 샘이 레버쿠젠 진영에서 걷어져나온 공을 하프라인에서 받아 저돌적으로 드리블해 전진했고 키슬링이 수비수들을 끌고 들어가자 좌측에서 쇄도해오던 크루스를 보며 전진패스를 찔러 넣어줬고 아무런 저항을 받지않은 채 오른발 아웃프런트로 툭 차넣으며 여유있게 선취골을 기록하는데요. 전개 도중 수비수 두명을 끌고 들어간 키슬링의 움직임이 아주 좋았다는 생각입니다. 쇄도하는 크루스쪽에 열린 공간이 많다는 걸 계산했고 오프사이드 위치 관련없이 수비수들을 끌고 간 것은 아주 영리하면서도 이타적인 플레이라 생각되네요.



      전반 38분 벤더의 골이 터지고 7분 뒤 전반이 종료될 시점 크루스가 또 한골을 터뜨리는데요. 이타적인 패스 작업이 잘 이루어졌습니다.  4명의 수비수에게 둘러싸인 샘이 벤더에게 공을 성공적으로 내어주고 벤더는 지체하지 않고 어느새 페널티 박스 아크 좌측으로 빠르게 쇄도해 들어오는 크루스의 진행방향으로 그대로 찔러주자 이를 뒤늦게 알아챈 마인츠의 수비수가 저지하려 하지만 이미 크루스는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여유있게 빠른 땅볼 슈팅으로 득점을 만들어 냅니다.


      올시즌 레버쿠젠이 만들어낸 득점 장면들 중 대표적인 장면입니다. 가장 좋은 위치의 동료에게 패스를 내어주는 것.

    함부르크에서는 해결사 역할, 주득점원이였던 손흥민 또한 이 플레이에 적응하여 상당히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해결사에서 도우미, 그리고 공격적 도우미로!


      하지만 조금 난감한 것은 이타적인 플레이도 좋지만 공격수인만큼 눈에 보이는 결과물은 득점이기에 이 날 경기에서 보여준 크루스의 잘 정리된 깔끔한 움직임과 결정력은 앞으로 손흥민의 자리가 덮어놓고 '무조건 선발' 중용될 것이라는 보장이 없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해결사가 아니더라도 좀 더 '공격적인' 도우미 역할을 하는 것은 어떨까 생각됩니다.


      물론 손흥민의 팀내 위상이나 앞으로의 일정들을 감안한다면 이 경기에 출전시키지 않은 히피아 감독의 생각에는 주요한 경기에 손흥민을 출전시키겠다는 것이 아닐까하는 짐작도 해봅니다. 긍정적 경쟁구도는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 마련이니 더욱 기대되는 대목입니다.


    * 본 포스팅은 축구팬의 완소앱, [오늘의 해외축구]와 함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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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를 쓰는 남자, 더 풋블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