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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현준] 제이미 바디, EPL의 전설들과 어깨를 견주다
    LEAGUE NEWS/EUROPE 2015. 11. 24. 11:03


    2015년 11월, 13라운드가 끝난 2015-16 시즌 잉글리쉬 프리미어 리그 (이하 EPL) 에 순위표입니다.


    지난 시즌 디팬딩 챔피언인 첼시가 23실점이라는 무시무시한 실점을 기록하며 15위에 위치하고 있고,

    (참고로 지난 시즌 첼시의 38라운드 전체 실점은 32실점 입니다.)


    클롭의 리버풀이 맨체스터 시티를 4:1로 제압하며 순위 반등을 노리고 있으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던 웨스트햄이 DTD의 기운을 받기 시작한 가운데,


    우리가 이 순위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것은 '여우들' 레스터 시티의 거침없는 질주입니다.

    득실을 보시면 알 수 있겠지만, 리그 1위에 성적을 차지하고 있기에는 조금은 부족해 보이는 득실차입니다.

    하지만, 워낙 가공할만한 득점력으로 경기당 약 2.1골 정도를 기록하며 EPL 최고의 화력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출처 - 네이버 스포츠)

    http://sports.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worldfootball&ctg=record&mod=team_record


     


    그 가운데는 '공장 노동자의 기적'을 보여주고 있는 '제이미 바디 (Jamie Vardy)의 기록 행진이 있습니다.

    그는 10월 한 달 동안 치러진 4경기에서 5골을 터뜨리며 EPL 10월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이 것이 아니라, 제이미 바디가 새롭게 쓸 EPL의 역사, 연속 골 신기록입니다.







    그에 앞서 바디가 걸어온 길에 대해서 간략하게 요약을 해보고자 합니다.


    2009년 22살에 공장 노동자였던 제이미 바디는 '주경야축' 즉, 낮에는 공장에서 일을 하고 밤에는 축구선수로 활동하는

    잉글랜드 8부 리그 스툭스브리즈 파크 스틸스에 일원이었습니다.

    당시 스툭스브리즈에서 축구로 번 돈은 주급 30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50,000원 수준입니다.


    하지만 그의 축구에 대한 열정은 멈출 줄 몰랐고, 차근차근 계단을 밟듯 팀을 우승시키며

     7부리그, 6부리그를 걸쳐, 5부리그 플리트우드 타운에 입단하게 됩니다.

    (이 때부터 바디는 공장일을 그만두고 축구에만 전념하게 됩니다.)


    그는 한 시즌 동안 몸 담았던 5부리그 팀 플리트우드에서

    36경기 31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세우며 팀을 5부리그 우승으로 이끕니다.


    그 과정에서 당시 2부 리그에 속해 있던 레스터 시티에 러브콜을 받고 이적료 100만 파운드,

    우리 돈으로 약 17억원에 해당하는 아마추어 리그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2부 리그 레스터 시티에 일원이 됩니다.


    그리고 2013-14 시즌 바디는 16골을 기록하며 레스터 시티를 챔피언십 우승으로 이끌었고, 팀을 프리미어리그에 진출시킵니다.


    그리고 현재는, EPL의 전설들과 어깨를 견주며 EPL의 전설이 되어갈 기록을 작성해 나아가고 있죠.






    그렇다면 바디가 넘어간 산, 그리고 마지막으로 넘을 산은 누굴까요?





    짜잔,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사랑하는 선수 루드 반 니스텔루이입니다.

    반 니스텔루이는 2003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할 당시, 리그 10경기 연속골이라는

    어마어마한 기록을 달성하며 현재도 EPL의 전설로 남아있습니다.


    바디가 넘어야 할 마지막 산이기도 하지요.




    (출처 - 반 니스텔 루이 인스타그램)

    www.instagram.com/rvistelrooy



    사실 그는 10경기 연속골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하기 불과 1년 전에도 8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EPL 리그 연속골 기록을 갈아치웠기도 합니다.


    그는 현재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려 하고있는 새로운 도전자를 향해

    Records are there to be Broken. (기록은 깨지기 마련이다)

    이라는 말과 함께 자신의 SNS에 직접 제이미 바디의 신기록 달성을 응원하는 글을 올리기도 합니다.


    바디의 기록은 수치상으로도 대단한 기록이지만, 이러한 훌륭한 전설을 넘어서는 것이기에

    더 빛나는 기록으로 남을 수 있는 것이겟죠.





    또한 지난 시즌 다니엘 스터리지도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의 선전을 이끌었고





    아스날의 영원한 KING 앙리도 7경기 연속골





    아데바요르도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하기도 하였습니다.





    아, 참고로 EPL 소속은 아니지만 호날두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리그 10경기 연속골, 메시도 19경기 연속골 기록을 가지고 있네요 :)

    바티스투타도 피오렌티나 시절 11경기 연속골 기록을 가지고 있습니다 ㅎㅎ





    이번 주 바디가 맞이하게 될 상대는 현재 리그 2위에 위치하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니다.

    이는 단순히 자신의 기록을 경신하는 중요한 경기라는 점 이외에도,

    리그 2위 팀을 제압하고 1위 자리를 굳건히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팀에 입장에 있어서도 상당히 중요한 경기이지요.


    언더독 팀에게 있어서 다가오는 박싱데이 전까지의 순위는 향후 리그 순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제이미 바디의 기록 경신과 더불어, 향후 EPL의 판도를 바꿀 11.29일 새벽 2시 30분에 이루어지는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레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경기는 축구팬이라면 놓쳐서는 안되는

    올해 가장 흥미진진한 경기가 될 것 같습니다. :)




    그럼 이만.



















    인줄 알았지만, 너무 오랜만에 글을 쓰다보니 그 동안 너무 많은 일이 있었다는 걸 인지했습니다.

    무엇보다 14일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테러는 너무나 마음아픈 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축구는 유럽 사람들이 가장 열광하는 콘텐츠인만큼 유럽 사람들에 대한 추모를 행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콘텐츠라고 생각합니다.


    프랑스 파리를 연고지로 하고 있는 파리 생제르망 FC는 앞으로 있을 두 경기에 스폰서를 제외하고

    JE SUIS PARIS (내가 파리다)

    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이를 통해 하루 빨리 파리 테러로 인한 피해자들이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출처 - 파리 생제르망 공식 홈페이지)

    http://www.psg.fr/en/Accueil/0/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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