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현] 홍명보호의 월드컵 최종 23인 엔트리에 대한 단상

2014 브라질 월드컵, 홍명보호 23인 최종 엔트리 발표(출처 : 대한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 www.kfa.or.kr)

<2014 브라질월드컵 축구대표팀 최종명단(23명)>

공격수 = 구자철(마인츠) 이근호(상주) 박주영(왓포드) 김신욱(울산)
미드필더 = 기성용(선덜랜드) 하대성(베이징 궈안) 한국영(가시와 레이솔) 박종우(광저우 부리) 손흥민(레버쿠젠) 김보경(카디프시티) 이청용(볼턴)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수비수 = 김진수(알비렉스 니가타) 윤석영(QPR) 김영권(광저우 헝다) 황석호(히로시마 산프레체)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곽태휘(알 힐랄)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골키퍼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2014 브라질 월드컵 23인 명단이 발표가 됐다. 그 중 현재 K리그에서 펄펄 날고 있는 김승대, 이명주 등이 발탁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아쉬움으로 남고 있는 가운데 홍명보 감독의 선수선발 기준, K리그 선수들에 대한 평가절하, '결국은' 해외파 등의 이야기가 일부에서 나오고있다.

그렇다면 정말로 홍명보 감독의 선수 선발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 K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에 대한 능력을 평가절하하는 것일까?

그렇지 않다. 필자와 비슷한 생각을 하고 있는 분들도 많을 것이다.

  다음은 주제 무리뉴 감독에 대한 이야기를 적은 책인 '무리뉴, 그 남자의 기술' 에서 그가 밝힌 포르투갈 대표팀에 대한 견해 중 일부이다. (정확히 말하자면 편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란, 포르투갈 국민들 중 가장 축구를 잘하는 국민들로 이루어진 축구팀이다.'

대입해보자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란, 대한민국 국민들 중 가장 축구를 잘하는 국민들로 이루어진 축구팀이다. 대표팀 감독은 국민들 중 가장 선수를 잘 지도하고 전술을 잘 운용하고 선수들을 하나로 만들어내는 국민에게 권한을 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는 축구를 가장 잘하는 국민들을 선발해서 최상을 조합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결론은 '국내파', '해외파' 라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감독이 운용하는 전술에 최적화된 선수들을 선발하는 것뿐이다. K리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이 많이 선발되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홍명보 감독의 전술상에는 적합하지 못했다고 볼 수 있겠다. 물론 해외에서 활약중인 선수들 중에는 부상이라는 변수로 발탁되지 못한 아쉬운 경우도 있다.

  월드컵은 한 팀이 우승까지 단 7경기만을 치루는 단기전 중 단기전이다. 조직력, 전술, 선수단의 조화, 선수와 감독 간의 관계 등 축구의 모든 요소가 평균 이상으로 갖춰져야만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대회이기에 감독의 입장에서는 선수선발에 있어 고심의 고심을 거듭했을 것이다. 현재 운용중인 전술상에서 가장 최상의 플레이를 선보일 수 있는 선수들을 선발했을 것이며 선수들 간의 호흡에 있어서도 심혈을 기울였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않는다.

이 글을 쓰고 있는 필자나 월드컵을 지켜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축구를 잘하는 국민들이 남은기간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여 월드컵에서 최선의 노력을 할 수 있기를 기원하고 응원하는 일 뿐이리라 생각된다.

23인 엔트리 발표에 대한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링크 참조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tb_name=kfa_gisa&g_idx=11358&g_gubun=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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