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P COMPETITION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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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수]코파 아메리카 4강전 프리뷰: 칠레-페루CUP COMPETITION NEWS/INTERNATIONAL 2015. 6. 30. 00:04
연일 화제를 낳고있는 코파 아메리카가 4강전과 함께 내일 재개된다. 첫 매치업은 칠레와 페루가 맞붙는다. 지난 두 차례의 월드컵을 거치며 어느 정도 ‘강팀’으로 각인된 칠레는 개최국으로서 남미 정상을 노리고 있다. 칠레에 비해 전력이 다소 처지는 페루는 8강전에서 유일하게 두 골 이상을 기록하며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가입국이 적은 데다 축구와 국가 정체성이 밀접하게 연결된 국가들이 100년 가까이 지지고 볶다 보니 참가국 사이에 ‘묵은 감정’이 꽤 많다. 칠레와 페루도 마찬가지. 벼르는 쪽은 페루다. 페루는 지난 98년 프랑스 월드컵 남미 지역예선에서 골득실에 밀려 칠레에게 월드컵 티켓을 내준 바 있다. 이후로 페루에게 세계 무대는 먼 산이었다. 파올로 게레로, 제퍼슨 파르판, 클라우디오 피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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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수]14/15 UCL Final: 누가 이겨도 트레블, 누구에게로?CUP COMPETITION NEWS/UEFA 2015. 6. 6. 20:00
유난히 뜨거운 초여름이다. 큰 일교차 덕에 해가 떨어지면 조금 시원해진다지만, 내일 새벽만큼은 계속 뜨거울 것 같다.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때문이다. 결승전에 나서는 두 팀은 이탈리아의 유벤투스와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 모두 리그와 컵 대회를 평정하고 ‘트레블’의 위업을 이룩하기 위해 베를린에 왔다. 대회 이름대로 챔피언끼리 대결하게 된 셈이다. ‘트레블’, 쉽지만은 않은 그 이름 유럽 축구 역사에서 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하여 자국 리그와 컵 대회를 모두 우승한 팀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처음으로 ‘트레블’을 달성한 팀은 1967년의 셀틱이다. 이후 1972년 아약스, 1988년 PSV 아인트호벤이 챔피언스컵 정상에 오르며 3관왕의 자리에 올랐다. 그 다음으로 영광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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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현]2014/2015 UEFA 챔피언스 리그 중간점검CUP COMPETITION NEWS/UEFA 2014. 10. 28. 16:40
2014/2015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일정이 오늘 새벽(한국시각 기준) 딱 중간지점에 도달했다. 뚜껑이 열리기 전 풋블러가 예상한 시나리오로 흘러가고 있는 조가 있는가 하면 전혀 그렇지 않은 조도 제법 많다. 역시 챔피언스 리그는 뚜껑을 열어서 맛을 봐야 알 수 있는가보다. A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유벤투스 2강 체제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했던 A조는 어제 유벤투스가 올림피아코스에게 1대0 으로 발목을 붙잡히며 3위로 내려앉았다. 확실히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괴롭혔던 올림피아코스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놀랍지도 않다. 게다가 올림피아스가 거둔 두 번의 승리에 대한 희생양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해당된다는 사실. 유벤투스에게 승리를 거둔 아틀레티코는 말뫼를 상대로 다섯 골을 터뜨리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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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수]2016 유럽선수권대회 지역예선 C조 노르웨이 대 이탈리아 프리뷰CUP COMPETITION NEWS/UEFA 2014. 9. 10. 00:29
2012년 키에프. 푸른 색 유니폼을 입은 한 남자가 붉어진 눈시울로 어딘가를 응시하고 있었다. 그의 이름은 안드레아 피를로. 스페인과의 유로 2012 결승전에서 0-4로 패배한 후였다.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인상적인 경기력으로 같은 상대 스페인과 0-0 무승부를 거두었기에 더욱 아쉬웠을 터였다. 충격적인 패배 앞에서는 기행을 일삼던 악동도, 근육 경련으로 경기를 중도 포기해야 했던 선수도 눈물을 훔칠 수밖에 없었다. 2년 후, 한층 강력해진 백3 포메이션을 들고 다시 나선 2014 브라질 월드컵 무대에서 이탈리아는 3경기 2득점이라는 빈공에 시달리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체사레 프란델리 당시 이탈리아 감독이 ‘우리는 결승전을 위해 디자인된 팀’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기에 더욱 아쉬운 성적이었다. 이탈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