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현] 미리보는 2015/2016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2)

한국시간으로 오늘 새벽 2015/2016 UEFA 챔피언스 리그 A~D 그룹의 경기가 있었다.

제법 많은 골이 터졌지만 심판판정때문에 꽤 논란이 많다. 또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루크 쇼가 당한 부상은 축구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자, 이제 내일 새벽에는 E~H 그룹의 경기가 있을 예정이다.

언뜻보면 D조와 비슷한 느낌이지만 바르셀로나와 AS로마가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이변이 없는한 바르셀로나가 조 1위를 무난히 차지할 것.

MSN 라인도 그대로다. 첫 경기인 로마 원정에서의 경기력이 1위 무혈입성을 좌우하게 되지 않을까.

바이엘 레버쿠젠과 로마가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다툴 것인데, 현재 두 클럽의 전력을 놓고 보면 로마가 우세하다고 생각된다.

레버쿠젠은 팀의 7번이였던 손흥민을 토트넘 홋스퍼로 보내고 그 자리에 하비에르 에르난데즈를, 도르트문트에서 케빈 캄플을 데려왔다.

하지만 로마는 보이치헤흐 슈제츠니, 루카스 디뉴, 에딘 제코 그리고 모하메드 살라 등 제법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대거 보강했다.

당장 리그에서 보여주는 경기력만 놓고 봐도 로마가 앞설 것으로 보인다.

바테 보리소프는 실점을 최소화하는데 전력을 다하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을까.

전력차가 뚜렷하다.

이런말도 있지 않은가. '세상에서 가장 쓸데없는 걱정 중 하나가 바이에른 뮌헨 걱정' 이라고.

뮌헨이 선두에 나서고 아스널이 차석을 차지하며 16강에 무난히 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되려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와 크로아티아의 디나모 자그레브가 유로파 리그 진출권인 3위 자리를 두고 벌일 혈투가 흥미로운 대목.

그리스 경제한파가 올림피아코스에도 영향을 미쳐서 투자도 뜸한 상황이기에 전력도 그리 보강되지 않았다.

디나모 자그레브는 뮌헨과 아스널이라는 거인앞에서도 뒤로 물러나 방어만 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힌바 있다.

두 거함과 지지 않는 경기를 가져가고 올림피아코스를 잡아내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첼시와 FC 포르투가 16강 진출을 하게 될 것이다.

디나모 키예프는 유로파 리그 진출권만 노릴 것이고 마카비 텔 아비브는 키예프를 잡아보기 위해 사력을 다할 것이다.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옛 기적의 영광을 누렸던 포르투를 다시 만난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의 '수호신' 이였던 이케르 카시야스가 이적 이후 처음으로 나서는 챔피언스 리그 무대가 될 것이다.

무리뉴와의 만남은 또다른 관전포인트.

재밌는건 1위 자리는 누가 할지 장담을 못한다는 것.

예전같으면 첼시가 1위를 당연히 차지할 것이라고 하겠으나 최근 리그에서 보여주는 경기력으로는 포르투에게 무너질 확률이 제법 있다.

솔직히 16강 진출 겐트를 제외하면 누가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룹이다.

세 팀 모두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큰 전력이탈없이 잘 지나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의 제니트는 맨체스터 시티로부터 하비 가르시아를 데려오며 미드필드진에 무게감을 더 했고 기존의 전력도 그대로다.

당연히 헐크도 있다.

발렌시아는 니콜라스 오타멘디를 맨시티로 보냈지만 수비불안을 가져올만큼의 공백은 아니다.

벨기에 리그에서 이름을 떨치던 호주 출신의 골리 매튜 라이언을 데려왔지만 무릎부상으로 전력을 이탈해 아쉬운 면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그대로다.

'짐승' 알바로 네그레도는 꾸준히 득점포를 가동하고 있다.

올림피크 리옹은 되려 지난 시즌보다 전력이 강화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부터 하파엘을 데려왔고 라이벌 올림피크 마르세유에서 마티유 발부에나를 데려왔다.

지난 시즌 팀에 우승 트로피를 안겨줄 '뻔' 했던 알렉산드르 라카제트도 빅클럽들의 구애를 뿌리치고 잔류했다.

뚜렷이 지목을 못하겠다. (아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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