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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현] 외나무에서 만난 마드리드 더비,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 것인가
    CUP COMPETITION NEWS/UEFA 2014. 5. 2. 17:22

    챔피언스 리그 결승 무대에서 만나는 두 팀은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를 연고로 하는 두 팀이다. 이 둘은 리그 우승컵을 향해 치열하게 다투고 있으며 결국 빅이어를 두고 외나무 다리에서 만나게 됐다.




    2013/14 마드리드 더비의 마지막편

      각 대회의 결승전에 진출한 팀들의 공통점은 모두 이베리아 반도에 나란히 위치한 두 국가의 리그 클럽들이며 이 중 3개의 클럽이 스페인 라리가 소속이라는 점이다. 특히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은 마드리드 더비로 펼쳐진다는 점은 더더욱 라리가의 위상을 높이게 됐다.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오른 두 팀은 모두 마드리드 연고. 게다가 리그 선두를 치열하게 다투고 있는 상황에서 레알 마드리드(이하 레알) 는 무려 12년만에 결승에 진출, 챔피언스 리그(전신인 유러피언 챔피언스 클럽컵 포함) 10번째 우승인 라 데시마에 도전하고 있기에 더더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킨다.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에 대한 각오를 보여주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출처 : UEFA 챔피언스 리그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uefachampionsleague)



      여름 이적 시장에서 사상 최고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가레스 베일을 영입하고 '우승보증수표' 카를로 안첼로티를 사령탑에 앉히며 절치부심한 결과, 12년 간의 숙원이던 빅이어(챔피언스 리그 우승트로피의 별칭) 를 들어올릴 기회를 거머쥐게 됐다.


      하지만 상대는 리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아틀레티고 마드리드(이하 아틀레티코). 레알이 리그 한 경기를 덜 치룬 상황에서 아틀레티코와의 승점차는 6점차이고 2위 바르셀로나와는 2점 차이로 조금은 힘겨운 상태라 할 수 있다. 게다가 리그를 마무리하고 2013/14 시즌 마지막 경기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치루어야하기에 나머지 4경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상 등의 변수는 레알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남은 4경기가 리그 우승의 향방을 결정짓는데 많은 영향을 미쳐 핵심 선수들을 쉽게 배제하지는 못할 것이기 때문에 라 데시마를 향한 여정이 그리 쉬워보이지만은 않다.


      물론 일정상으로 아틀레티코 또한 힘겨운 점이 존재한다. 리그 우승과 챔피언스 리그 우승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일정들 가운데 리그 마지막 상대가 하필 리그 2위로 추격중인 바르셀로나라는 것이다. 코파 델 레이, 챔피언스 리그 두 개 대회를 모두 놓친 바르셀로나의 입장에서는 남은 경기들을 모두 잡아야 리그 우승의 가능성이 조금이나마 열리기 때문에 필승의 각오로 모든 경기들에 임할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이 고지를 넘어서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뒤에 리스본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한결 가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시즌 마지막까지 펼쳐질 마드리드 두 클럽의 경쟁에 전세계의 축구팬들은 밤잠을 설칠 것이다.



    10년 전과 같은 장소, 달라진 호날두

      빅이어와 리그 우승컵을 두고 마드리드의 두 클럽이 경쟁을 하는 것 또한 흥미롭지만 결승전이 열리는 경기장이 포르투갈 리스본이라는 것은 결승전을 기다리는 입장에서는 흥미로운 점이 될 수 있다. 특히 레알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는 많은 의미가 있을 것이다.


      유로 2004 대회를 뒤돌아보면 당시 결승전이 열린 곳이 포르투갈 리스본의 에스타디오 다 루즈이다. 이 경기에서 호날두는 포르투갈의 등번호 17번을 달고 그리스와의 경기에 나섰는데 그리스의 숨막히는 수비축구에 막히며 1대0으로 패배, 안방에서 그리스에게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유로 2004 결승전, 그리스에게 패배한 후 눈물을 흘렸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출처 : www.goal.com)


      그리고 정확히 10년이 지난 지금,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은 아니지만 훨씬 더 성장한 모습으로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가지게 된다. 레알의 라 데시마를 향한 마지막 여정이 될 리스본, 호날두는 10년 전의 기억을 되살려 더욱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통해 모국의 팬들에게 기쁨을 선사할지 벌써 기대된다.



    리스본을 향한 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의 질주는 어떻게 끝날 것인가.

    (출처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페이스북 공식 페이지 / https://www.facebook.com/Cristi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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