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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현] 손흥민의 토트넘 이적, 장밋빛뿐일까
    LEAGUE NEWS/EUROPE 2015. 8. 27. 14:59

    소 앞서가는 내용일지 모르겠지만 여러가지 정황상 손흥민의 토트넘 홋스퍼 이적은 기정사실화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개인적으로는 EPL을 선택한 손흥민의 결정이 장밋빛 결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 물음표다.



    개개인마다 리그의 색깔을 표현하는 것도 다르겠지만 필자는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EPL 의 경우 빠르고 거칠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경우 선이 굵고 굉장히 직선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 리가는 정교하고 기술적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는 투박하면서 조직적이다.


    이제 토트넘으로 이적하려는 손흥민의 '현재' 소속팀인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색깔을 보자.

    전형적인 분데스리가의 특색을 가지고 있는 팀이라고 생각된다. 

    소위 말하는 '창조적인' 움직임을 보여주는 선수가 없기에 전반적인 경기내용은 굉장히 직선적이다.

    그리고 포지션 구분도 굉장히 뚜렷하게 두는 편이다.


    손흥민의 드리블 돌파도 그러하다. 재치있는 터치도 있지만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움직임이다.

    단연 자신감 있는 슈팅도 일품이다.

    다만 돌파가 좀 직선적이라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2013년 토트넘 홋스퍼가 자신있게 영입한 에릭 라멜라는 조만간 이탈리아로 떠나게 될 예정이다.

    라멜라가 가진 장점은 꽤 많다. 지능적인 볼터치, 날렵한 움직임 그리고 라보나는 덤이였다.

    하지만 팀이 바라던 '압도적인' 존재감은 발휘하지 못했고, 장기 부상을 당하기도 하며 기량을 제대로 유지하지 못하게 됐다.


    결국 2년만에 라멜라는 이탈리아로 돌아가게 된다.


    라멜라가 가지지 못한 폭발적인 스피드, 손흥민에게는 있다.

    하지만 둘 다 가지지 않은 것이 있다면 '피지컬'


    EPL 은 이미 거칠기로 정평이 난 리그다.

    빠르고 거칠기때문에 정신없이 공수가 전환되는 편이기에 체력적인 부담은 당연히 각오해야 할 것이다.

    라멜라는 이러한 한계점에 부딪히며 이겨내지 못했다.


    렇다면 손흥민이 이적하게 된다면 토트넘에서 맡게될 역할은 해리 케인의 득점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다.

    최근 해리 케인은 골잡이에서 연계왕으로 변해가고 있다.

    물론 현대축구가 요구하는 것은 공격수에게 득점만 요구하지 않기에 더더욱 그러하다.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득점을 돕기위해 상대 수비진을 휘젓기도 해야겠지만 해리 케인이 미드필드 라인으로 내려오는 움직임의 빈틈도 메워야 한다는 것.


    결론인즉슨 '엄청난' 활동량을 보여줘야 한다.


    꽤 많은 언론들은 손흥민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움직임은 EPL 에서도 충분히 먹혀들 것이라고 전망한다.

    크리스티안 에릭센의 경기조율능력과 양질의 패스, 해리 케인의 득점력과 연계플레이 등은 손흥민에게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포지션 구분이 상대적으로 뚜렷한 분데스리가와는 다른 리그다.




    레버쿠젠에서 첼시로 최다 이적료를 선사해준 안드레 쉬얼레는 적응에 실패, 볼프스부르크로 돌아오며 다시 정상기량을 뽐내고 있다.

    첼시에서 주전자리를 확보하는데 실패한 케빈 데 브루잉은 볼프스부르크의 에이스가 됐다. (물론 맨체스터 시티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명 모두 첼시 소속이였지만 최근 스페인에서 영국으로 넘어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선수들은 꽤 많지만

    독일 무대에서 넘어왔다가 성공적인 경력을 이어가는 선수는 그리 많지 않다.


    여전히 손흥민은 젊고 성장가능성도 높은 선수이다. 지금이 선수경력 최고의 위치에 있는 것이 아니기에 이번 토트넘 이적은 도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토트넘은 손흥민에게 꽤 비중있는 역할을 부여할 것이고 이적료가 이를 대변하고 있다.



    가레스 베일만큼이나 멋진 하트 세레모니로 토트넘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흥미롭게 지켜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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