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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현] 호주 A-리그의 모든 것 (1)
    LEAGUE NEWS/ASIA & OCEANIA 2014. 10. 13. 09:28



    호주 A-리그의 공식적인 출범은 2004년이다. 올해로 딱 10년째가 되는셈이다.

    흔히들 말하는 '사커루' 로 유명한 호주 국가대표팀에 비해 사실 자국 리그는 외부에 크게 알려지지도 않았고 그 명성이나 인기도 그리 높지는 않다. 10년이라는 역사 또한 다른 국가들과 비교해보면 그리 오래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주목할만한 사실이 하나 존재한다.

    시드니에서 비행기로 약 3시간이 걸리는 거리에 위치한 멜버른을 연고로 하는 축구 클럽은 두개가 있다. 멜버른 빅토리와 멜버른 시티 FC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시티가 들어갔으니 궁금증이 생길만도 하다. 그렇다. 맨체스터 시티의 구단주로 유명한 만수르가 세운 City Football Group 이 지분의 80% 를 소유한 클럽이 바로 멜버른 시티 FC 이다.

    그런데 이상하다. 이곳 멜버른에 이티하드 스타디움이 있다. 어련히 이 경기장의 주인은 멜버른 시티겠지 햐겠으나 그게 아니다. 멜버른 빅토리가 이 스타디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되려 멜버른 시티는 AAMI 파크를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곳이 멜버른 시티 FC 가 아닌 멜버른 빅토리의 홈구장, 이티하드 스타디움이다. 얼굴이 가려진 주인공은 필자가 아니다. 주인공에게 초상권 보호에 대한 약속을 하고 올린거라...


    이티하드 스타디움의 주인이 누구냐는 그리 중요하지 않지만 멜버른 시티라는 클럽 자체는 주목할 만하다. City Football Group 은 맨체스터 시티를 시작으로 미국의 뉴욕 시티 FC, 호주 멜버른 시티 FC, 일본의 요코하마 F. 마리노스를 소유하고 있다. 잉글랜드, 미국, 호주, 일본 4개 국가에 각각 시티라는 이름을 붙이고 적극적인 투자를 한다는 것은 그만큼 시장에 대한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는 셈.


    프로 1부 리그 공식 출범이 이제 10년째인데다가 참가클럽이 총  10개에 불과한 이 리그에 소속한 클럽을 축구계의 '큰 손' 만수르가 투자한 사실은 앞서 언급했듯 높은 시장 가능성은 물론이며 호주 내에 축구 열기가 충분히 달아오를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강력하게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높은 가능성을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한 멜버른 시티는 안타깝게도 지난 시즌 최하위를 기록했다. 아래는 2014/15 시즌 참가팀으로 지난 시즌 최종 순위대로 정리해보았다.


    Regular Season
    2014-15 시즌 참가팀
    브리즈번 로어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즈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
    멜버른 빅토리
    시드니 FC
    아들레이드 유나이티드
    뉴캐슬 제츠
    퍼스 글로리
    웰링턴 피닉스
    멜버른 시티 FC


    한 시즌에 팀당 총 27경기를 치루며, 웰링턴 피닉스의 경우 뉴질랜드를 연고로 하고 있다. 올시즌 개막전은 2014년 10월 10일 멜버른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와 웨스턴 시드니의 경기였으며 멜버른 빅토리가 4대1로 승리를 거두었다. Regular Season 마지막 경기는 2015년 4월 26일 멜버른 빅토리와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의 경기다.

    AFC 챔피언스 리그 일정과는 크게 겹치지 않으므로 큰 변수가 없는 한 그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Regular Season 과 Final Series

    A리그에는 독특한 순위결정 체계를 가지고 있는데 그것이 바로 Regular Season 과 Final Series 의 구분이다.
    Regular Season은  Final Series 에 진출하기 위한 시즌이다. 야구로 얘기하면 페넌트 레이스와 플레이오프 정도라고 하면 되겠다.

    Final Series 는 Regular Season 최종 상위 6팀이 녹아웃 토너먼트를 펼친다.


    1주차에는 Regular Season 3위와 6위 그리고 4위와 5위가 각각 경기를 가진다. 이들 중 이기는 팀은 다음 토너먼트로 진출하여 Regular Season 1위, 2위를 만나게 되는데 1주차 경기에서 각각 승리를 거둔 두 팀 중 Regular Season 순위가 더 낮은 팀이 1위팀을 상대하게 되며 더 높은 팀은 2위팀을 만나게된다. 그리고 이 토너먼트에서 승리하는 팀이 Grand Final 에 진출하게 된다.


    AFC 챔피언스 리그

    Grand Final 에서 우승하는 팀에게는 리그 우승과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A리그에 배정된 AFC 챔피언스 리그 출전권은 2.5장이며 올시즌 Regular Season 최종 1위 팀과 Grand Final 우승팀에게 2016 챔피언스 리그 직행티켓이 주어지며 Regular Season 2위를 차지하는 팀은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에 진출, 아시아 클럽들 중 하나와 최종 본선 진출을 가리게 된다.

    지난 시즌의 경우 Regular Season 최종 1위와 Grand Final 우승을 브리즈번 로어가 차지하여 Regular Season 2위팀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도 2015 챔피언스 리그 직행티켓을 차지하게 됐고 3위팀인 센트럴 코스트 마리너스가 챔피언스 리그 플레이오프에 나서게됐다.

    2014 AFC 챔피언스 리그 결승에 진출한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

    (사진출처 - AFC 공식 홈페이지 / www.the-afc.com)

    현재 2014 AFC 챔피언스 리그는 결승전 두 경기를 남겨둔 상황이며 A리그의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가 결승에 진출해 있다. 이 사실은 호주 축구팬들에게는 물론이며 아시아/오세아니아 프로축구 전반적인 수준이 상향평준화됐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번 대회부터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클럽들을 구분하여 본선조별리그, 녹아웃 토너먼트를 진행함에 따른 결과라는 것 또한 빠질 수는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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